이 줄거리는 스포가 많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직 읽지 않으신 분들이나 스포를 원치 않으신 분들은 넘기시면 되겠습니다.
목차
interlude
1. 이윽고 계절은 바뀌고 눈은 녹아간다.
2. 이래 봬도 유키노시타 하루노는 취하지 않았다.
interlude
3. 기습적으로 히키가야 코마치는 예의를 차린다.
4. 오늘까지 그 열쇠에는 한 번도 손댄 적이 없다.
5. 역시 잇시키 이로하는 최강의 후배이다.
6. 문득 유이가하마 유이는 미래를 마음에 그린다.
7. 그 선택을 틀림없이 후회할 것을 알면서도.
interlude
책소개
밸런타인데이 이벤트, 눈 내리는 날의 수족관을 거쳐 자신들이 나아가야 할 길을 결정하는 봉사부원들. 그런 그들에게 중대한 의뢰가 들어온다. 그 의뢰를 받고 유키노가 결의와 함께 내린 결론은……? 설령 그 선택을 후회하게 된다 할지라도─. 시간의 흐름이 언젠가 그들을 어른으로 만들어줄지도 모른다. 만남과 이별을 거듭하며 사람은 성장해나가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눈앞에 있는 것은 언제나 「지금」뿐─. 각자의 상념을 가슴에 품은 채로 하치만, 유키노, 유이가 선택하는 「해답」이란……? 새로운 청춘 군상 소설, 마침내 최종장 돌입.
-yes24 인용
안녕하세요 여우별입니다. 엄청 오랫동안 기다려온 12권인 만큼 읽는 동안 줄어드는 양을 보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감정이입하면서 읽어서 많이 여운이 남는 그런 편이었습니다.
음.... 우선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많아지는 편이었다고 한 줄로 간단하게 말하고 싶네요.
조금 더 나은 어른이 되고자 나아가려는 유키노와 「오빠」의 역할을 계속 해오고 있는 하치만이었습니다.
이 책의 시작은 interlude라는 목차로 시작하게 되는데 처음에 읽었을때는 하치만의 독백인가 하는 생각으로 봤지만... 후반으로 점차 가니 유이가하마의 독백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게되었습니다. 유키노의 마음을 알고 있지만 차마 응원하지 못하는 자신도 그곳에 끼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유키노시타. 물어봐도 되겠냐? 네 이야기"
책 초반에 유이와 하치만과 유키노가 벤치에 앉아서 서로 이야기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거기서 하치만이 유키노의 이야기를 듣게 되죠. 여기서 유키노의 이야기와 함께 유키노의 결심을 듣게 되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자신이 유이와 하치만에게 항상 의존하는 것이 아닌, 자기 혼자 자기 스스로 무언가를 이루고 보여주고 싶다. 해내보고 싶다라는 마음이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항상 하루노의 뒤로 쫒아가면서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던 그녀의 한 발이 아닌가 싶네요.
자신이 지금 하려는 것이 과연 맞을까,라는 의구심을 품고 있는 것도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모습을 하치만은 끝까지 지켜보겠다라고 다짐하게됩니다.
"나도 다시 유키노시타가 있는 곳으로 걸음 옮겼다. 설령 후회한다 할지라도...."
여기서 후회가 된다고 할지라도 그녀를 따라간다는 말에 저는 개인적으로 마음에 닿았습니다.
또 중간장에 interlude이 끼여있는데 이때 이 단어의 뜻이 궁금해져서 찾아보니
네....
interlude
미국식 [|ɪntərlu:d] 영국식 [|ɪntəlu:d] 중요도 별점1. (두 가지 사건 가운데 다른 일이 일어나는) 사이 2. (연극・영화 등의 중간) 막간라더군요..... 그냥 막간이네.... 음..... 왜 하필이것만 영어로 해둔겨.....
아무튼 막간에서 그녀의 독백이 나옵니다. 이 막간 앞부분에서 자신이 혼자 살던 아파트에서 벗어나서 하루노와 엄마에게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똑바로 말하겠다고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리고 하루노가 유키노에게 짐을 싸라는 장면이 나오면서 그 짐을 정리할 때 사이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정리하면서 인형뒤에 고이고이 숨겨둔 봉투를 발견하고 그 봉투안에 있던 사진을 보게 됩니다. 놀이동산에서 유키노와 하치만의 얼굴이 찍혀있는 사진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놀란 것같으면서도 즐거워 보이는 사진을 본 유이는 많은 생각을 하게됩니다.
솔직히 여기서 저는 가장 슬펐는데요.
"말할 마음도 없이, 행동으로 옮기는 것 따위 고려해보지도 않고,
어쩌면 내가 먼저 물어보면 될지도 모른다. 장난스럽게 놀리면 될지도 모른다. 그리고 응원할 테니 힘내라고 웃으며 말하면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랬다가는 아마도 전부 끝나버릴 테니까.
내가 물어보면, 질문을 던지면, 그녀는 분명히 아니라고 부정하고,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부인하고, 그대로 마침표를 찍어버릴 테니까."
이 부분입니다. 여기서 유이의 내적 갈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자신이 힘내라고 하게 된다면 유이, 즉 자기 스스로 하치만을 포기하겠다는 소리가 될 것이고, 만약에 자신이 유키노에게 이게 뭐냐고 물어보면서 캐묻게 된다면 그녀는 아니라고 반박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하치만을 포기하게 된다는 것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당연히 유키노의 마음을 잘 아는 사람으로써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엄청나게 고민을 많이 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아주 오래전부터 비집고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은 없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네... 이렇게 조금 무거운 분위기에서 넘어가서 약간의 잡담을 섞자면 저는 6개월 정도 책이 출판이 안된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2년 가까이더군요..
카와사키와 하치만이 우연히 만나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여동생 케이카도 마찬가지로 나오고요. 그 부분에서 케이카을 책(Book)상에서는 얼마 지나지 않아 만났는데, 왜 2년만에 만난 것같지라고 되어 있네요 ㅋㅋㅋㅋㅋ
그리고 코마치의 고등학교 입학 준비가 주된 내용으로 중간장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코마치의 입시....?맞나..? 아무튼 입시를 준비하는 장면이 나오게 됩니다 . 시험을 치루고 마지막으로 면접을 보고 코마치르 기다리는 동안에 카와사키와 만나게 된것이죠.
마지막, 후반장입니다. 후반장은 우리 일러스트에서도 본 것처럼 프롬 준비가 한창인데요. 잇시키가 봉사부에 들어와서 뜬금없이 영화를 보여주고 프롬을 하자고 말할 때 정말 웃겼습니다.(귀엽군 잇시키...)
뭐 대충 거의 프롬 내용으로 되어가던 찰나에 봉사부의 키는 항상 유키노가 열었다는 것을 강조하게 되는데.. 음... 저는 이부분이 애매해서 일단 체큰 해 두었는데... 뭔가 말로 설명할 수 없는데... 마음으로 이해되는 무언가를... 음.... 설명을 못해서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최대한 말을 쥐어짜서 말하자면... 봉사부의 그 교실은 유키노의 추억이라는 이야기가 되려나요.
이 쯤에서 코마치의 입학 합격 통보가 오게됩니다.(다행이다 ㅠㅠ) 그리고 답답하고 불안했던 마음을 가지고 있던 코마치가 펑펑 울게 됩니다 . 저는 이부분도 솔직히 마음에 닿았습니다.. 우선 저의 미래니깐요. 대학 입시....
코마치가 울고 난 후의 묘사가 잘 되어있어서 좋았던 부분입니다.
그리고 후반의 모든 스토리는 프롬으로 장식하고 있습니다 . 프롬을 너무 순조롭게 준비하는 나머지 하치만이 너무 순조로워서 불안하다는 독백을 앞에서 내뱉게 됩니다. 이게 떡밥일 줄은.... 후반에 순조롭게 준비되는 찰나에 이로하가 급하게 뛰어와 유이와 하치만을 데리고 교무실로 갑니다. 교무실에는 유키노의 엄마와 하루노가 있죠. 유키노와 이로하가 주최하는 프롬이 콤플레인이 들어와서 항의를 하러 온 것입니다. 당연히 유키노 엄마의 입장에서는 그냥 아예 못하게 하려는 입장이었고, 유키노와 이로하 그리고 유이까지 가세해서 막으려고 하죠.
입장이 불리하다고 느낀 하치만이 하라즈카 선생님에게 이미 학교에서 비공식 허가가 난것이 아닌냐는 말과 함께. 유키노 엄마가 이에 대해 논의 해달라고 하라즈카 선생님에 말하는 것과 함께 논쟁이 끝나게 됩니다.
그리고 시간이 조금 지나고 라인으로 프롬이 중단되었다는 말을 듣고 하치만은 하라즈카 선생님에게 전화를 걸어 무슨 일인지 듣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후회할 것임을 알면서 하치만은 그녀를 돕기 위해 하라즈카 선생님에게 다시 가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막간에서는 하지만에 대해서 유이의 독백이 한번 더 나옵니다.
"눈물이 멈춰서 다행이야..."
"눈물이 멎지 않았으면 좋았으련만..."
음 이 문구가 가장 눈에 띄네요... 앞부분에서 눈물이 멈춰서 다행이야와 눈물이 멈추지 않으면 좋으련만에서 유이의 갈등이 앞부분에 있는 갈등처럼 계속 유이의 마음을 힘들게 한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네 이렇게 모든 12권의 이야기가 끝이 났습니다. 솔직히 이번 책의 표지는 유키노였습니다만. 여기서 저의 개인적인 느낌은 유이의 갈등이 눈에 띄군요... 유키노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유이도 많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 13권은 어떻게 마무리가 될지 궁금하게 만드는 편이기도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후기는 저의 지극히 주관적이고 멋대로 생각해 버린 저의 뇌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뭐라고 비난은 하지말아주세요. 댓글에 자신의 생각은 이렇다라고 남겨주시는 것은 저도 기분좋게 읽고 댓글을 달도록하겠습니다.